수취인 불명 - 시와 단상

 





공간에서 지워진 서점이 

영수증에 이름만 남기고

빨간 입술로 나의 젊은 날을 봉인하여

추억이 사는 곳 찾을 수 없으니 

수취인 불명

그렇게 나의 젊음은 

낡은 시집 마지막 페이지에

한 조각 미련인 듯 그렇게

달라붙어 있었구나   


            



그리워 찾아온 곳에 지워진 공간들이 있었다.

우연히 찾게 된 물건에는 지워진 시간들이 있다.    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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